매직스틱m3 개조






직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매직스틱 케이스를 이용한 개조작업을 이제야 하게 되었다.
지금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선 모든 작업이 다 마친 상태로 홀가분한 기분으로 글을 적고 있다.
사실 그다지 거창한 작업은 아니지만 이런 작업은 처음으로 스스로 해보던 터라 달성감이 각별했다.

1. 원본 매직스틱m3에 대해서



이번 포스트의 주역?이라고 볼 수 있는 매직스틱m3에 관한 간략한 설명은 저번에 내가 보유한 스틱 이야기에서 다뤘었다.
매직스틱m3가 지원하는 기종은 플스3.pc,안드로이드,구엑스박스로서 생각이상으로 다양한 기종을 지원한다. 그리고 타 스틱기판과 차별되는 점은 다양한 기종에 대응하면서 무선방식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격투게임을 pc로 즐기는 사람도 상당히 많은 요즘의 상황을 봐도, 사용자에 따라선 충분히 지금도 현역으로 굴릴 수 있는 기판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주로 게임을 플스4로 하는 편이기에 플스4용 스틱을 따로 구매한 이후엔 거의 잊혀지다시피 방치되던 상황이었다.
그래도 매직스틱 특유의 견고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케이스는 마음에 들었기에, 기판을 바꾸는걸 메인으로 해서 기존에 내가 갖고 있던 스틱들과는 좀 차별화된 느낌을 살리고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개조를 계획하게 되었다.


2.개조작업의 방향

일단 크게 4가지를 구상했다. 
첫번째는 기판의 교체, 두번째는 레버의 교체. 세번째는 일부 버튼 교체와 버튼 갯수확장. 네번째는 스킨 교체.

3. 기판 교체

이번 작업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작업이다. 레버나 버튼이 아무리 좋아도 스틱의 기판이 내가 이용하는 기종을 지원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니 말이다. 실제로 어떤 기판으로 할지 결정하기 가장 어려웠던 사항이었다.
내가 스틱을 이용하게될 기종이라면 플스4,3, pc  세가지기종이었고. 거기에 해당하는 기판이라면 시중에 거래되고 구할 수 있는 기판들은 많았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신경썼던 부분이라면 인풋렉 수치였다. 

우선적으로 생각이 들었던 기판은 호리 파이팅 커맨더 프로의 기판이었다. 내가 원하는 기종만 딱 맞게 지원하고. 현존 최고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납득할 수 있는 준수한 인풋렉 수치를 보여주는 성능에, 정식 라이센스를 취득한 기판이기에 펌웨어 업데이트같은 번거로운 일을 할 일이 없는 안성맞춤의 느낌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정작 내가 개조를 시작할 시점에선 파이팅 커맨더 프로가 품귀현상을 보여서 일본 현지 직구를 이용해도 3배에 가까운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식 수입이 이뤄지지 않은 제품이었기에 우리나라 중고거래 매물도 도통 보이지 않았고. 은근히 성격이 급한 나는 끈기있게 매물이나오는걸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기판을 부착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차순위로 생각해둔 기판은 브룩 파이팅보드 유니버셜 이라는 기판이었다.
이런 조이스틱용 기판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판매하는 대만의 회사 브룩에서 발매한 기판으로서. 특이하게도 이건 기판만 딸랑 판매하는 제품이다. 
나 처럼 스틱을 개조하면서 기판만 따로 쏙 필요한 사람에게 제격인 구성인데, 문제라면 이 브룩사에서 나오는 기판들은 소니 정식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못해서, 플스4에서 쭉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개월에 한번씩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런 점만 뺀다면 스틱 기판으로서의 성능은 현존하는 기판중에서 최고수준의 성능으로서 인풋렉수치도 그 어떤 스틱기판들과 비교해도 빠른 편이었으며 거기에 지원하는 기종도 플스4.3.pc,엑스박스원,엑스박스2,위유,스위치  이렇게 7가지 기종을 지원하는 상당한 범용성을 갖춘. 기능적으론 흠잡을데가 없는 기판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서, 딸랑 기판1개에 10만원가량이나 하는편이다. 
근데 가격이 비싼것보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내키지 않았던점은 소니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못한 기판이기에 플스4에서 안정적으로 쭉 사용하려면 몇개월에 한번 주기로는 기판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줘야한다는 점이었다.
고로 내게 브룩 파이팅 유니버셜은 성능은 좋으나. 껄끄러운 점이 있고, 가성비적으론 그다지 좋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최우선 순위로는 생각하지 않았던 기판이었다.
허나 예상치못한 파이팅 커맨더의 품귀현상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국 브룩 유니버셜 기판을 구하게 되었다.
파이팅 커맨더도 마음만 먹으면 지금도 유니버셜 기판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을 주고 살 수도 있었지만, 그 돈을 주고 기판만 살 바엔 그냥 브룩 유니버셜을 구하는게 낫겠다는 판단이 들어서였다.


4. 레버 교체

이번 스틱 개조작업의 기판교체와 버금가는 비중을 가진것이 레버의 교체라 볼 수 있었다. 실제 조이스틱의 조작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게 레버의 조작감이기 때문이다.
내가 갖고 있던 매직스틱m3에는 산와4각 레버가 달려있었다. 그외 내가 갖고있으면서 사용했던 대부분의 스틱엔 산와4각 레버가 달려있다. 보유중인 스틱 5개중 4개가 산와4각이었기에 이번엔 차별적인 느낌을 주고자 국산 무각레버를 써보자는 결론을 일찌감찌 내려놓고 있었다.
마침 이번에 작업하게될 매직스틱은 외제 스틱과는 다르게 우리나라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틱이라 레버홀이 35파이로 뚫려 있었다. 레버홀 35파이는 사실상 레버 목이 있는 사이즈를 상정한 사이즈기도 하고. 나 역시 목이 있는 레버는 고딩때 오락실 이후로는 사용해본적이 거의 없었기에 목이 있는 레버로 하기로 전제를 깔아두고 레버를 골랐다.

외국의 조이스틱 시장은 잘 몰라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의 조이스틱 시장에선.. 그리고 레버의 종류로만 보자면 유명 격투게임 게이머가 개발에 참여하거나, 아니면 직접 개발한 커스텀 레버의 종류가 무척 많다.
당장 지금 생각나는 레버이름만 적어보자면, 풍신,카제,크동,잠입,쿨잼,초화랑,에어백,헬프미.산적스 등등

레버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였다가 중간으로 돌아오는 탄성수치를 조절하거나, 마이크로 스위치를 건드는 헤드의 크기를 조절하여서 대각이나 중립의 범위를 조절한다거나하는 식으로 제각각의 레버마다 특성이 달랐다.
개중엔 어떤 레버는 특정 게임의 특정 캐릭터에 최적화된 레버도 있었던것 같지만. 나는 일단 막연하게 산와4각과는 차별화된 무각레버라는 틀을 지키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레버를 생각했기에, 어떤 부분이었건 극단적으로 치우친 레버부터 우선적으로 선택범위에서 제외해 나갔다.

뭐 그런데 몇몇가지 레버를 놓고 골똘히 고심해봤지만 사실 나는 오락실에서 무각레버로 게임한게 10년도 훨씬 넘었던 상황이었기에 딱히 내가 바라는 무각레버의 탄성이나, 헤드의 크기등의 기준이 없었다. 여러가지 시중에 거래되는 레버를 무작위로 집어서 일단은 뭐가되었던 사용을 해봐야 내 손에 맞는 느낌이 어떤지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찾아나갈 수 있을텐데. 처음부터 내 만족에 딱 맞는 레버를 고르기는 사실상 찍기로 시험문제 100점을 맞추라는 상황과 비슷했다.

그래도 많은 레버들 중에서 한가지 눈에 들어온 레버가 있었는데 철권 유저인 초화랑님이 제작한 초화랑 레버였다.
가장 윗 사진의 레버다.
탄성과 입력범위의 취향은 일단 접어두고. 선택하게된 요소는 마이크로 스위치의 내구도였다. 제작과정에서 마이크로 스위치를 분해하고 안에 기름칠을 하고 다시 조립해서 마이크로 스위치의 내구도가 상당히 향상되었다 라는 평을 보고 결정하게 되었다.
레버의 조작감이야 뭘 고르든 기존에 내가 사용하던 레버들과는 다른 조작감일테고 그럴바엔 기왕이면 내구도도 확보된 제품을 고르자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도 역시 탄성과 헤드의 범위가 내가 바라는것과 다를 수가 있기에, 레버를 구입할때 텐션고무와 레버 헤드가 수치별로 준비되어 있기에, 레버를 사는김에 수치별로 부품들도 사서 구비해 두었다.

레버를 받고보니 방향별 스위치마다 무언가 따로 가공을 거친것인지 레버의 장착 위치가 정해져있었다.
어차피 중립범위라던가 레버의 탄성은 다른 수치의 부품도 함께 사두었기에 사용하면서 내 손에 맞게 바꾸면 그만이란 생각이 들었다.


5. 버튼 확장과 교체

내가 갖고있던 매직스틱m3에 설치된 메인 버튼들은 진회색의 산와버튼들이다. 산와버튼엔 딱히 불만도 없고, 기존에 붙어있던 버튼들 색깔도 마음에 들어서 메인 버튼들은 교체없이 그대로 가기로 했다. 교체대상은 메인버튼 위의 4개의 16파이 버튼들이었다.
저 16파이 버튼들은 어느 회사것인지는 몰라도, 당시 매직스틱을 사용하던 시절에도 가끔씩만 누르는 옵션버튼들이었지만 키감이 무척 구려서 내심 불만이었던 부분이었다. 우선적으로 저 4개의 버튼들을 삼덕사의 16파이 버튼으로 교체하고. 그외 2가지의 버튼이 더 필요했기에 케이스에 새로 구멍을 뚫기로 했다,

본래 플스4를 기준으로 봐도 옵션버튼자체는 홈.터치패드,쉐어,옵션 4개로도 충분하다고 볼 수 있지만. 최근에 내가 자주하는 격투게임인 스트리트파이터 5에서는 트레이닝 모드와 트라이얼 모드에서 L3와 R3 버튼에도 편의기능을 할당시켜놓았기에,  저 2가지 키를 위한 구멍을 뚫기로 결정했다.

새로 뚫는 2개의 옵션버튼 구멍 크기는 30파이로 결정했는데, 그 이유는 16파이 버튼들에 대한 전체적인 불신이 있어서였다.
나중에 새로 주문해서 받아본 삼덕사 16파이 버튼들의 키감은 생각이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제품을 받아보기전엔 16파이 버튼들은 전부 키감이 구릴것이다 라는 의심아닌 의심이 첫번째 이유였고. 두번째는 여태 사용해보지 않은 30파이 버튼을 한번 시험삼아 구매해볼 요량이 2번째 이유였다.
주로 사용하는 스틱들은 거의 산와제 버튼이고.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플스3와 플스2 겸용으로 마련한 스틱은 세이미츠 버튼을 부착하고 있다.  주로 스틱 부품을 구매하는 ist몰을 둘러보던 도중에 업체에서 자체개발한 버튼도 판매하기에. 이 버튼들은 어떤 느낌일까 흥미도 있었기에 새로 뚫는 옵션 버튼은 ist제 30파이 버튼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결정하는것까진 스무스하게 순조로웠지만. 막상 철판제인 매직스틱 상판에 구멍을 뚫는게 일이었다. 공임비를 받고 구멍을 뚫어주는 업체도 있겠지만. 나는 안일하게 그냥 집에 전동드라이버도 있고. 거기에 부착가능한 홀쏘만 산다면, 혼자서도 어떻게든 될것이란 막연한 자신감을 품고 결국 혼자서 구멍뚫기를 시도했다.


생각이상으로 매직스틱의 철판은 두꺼웠고. 전동드라이버를 평소에 충전을 잘 해주지 못해서 구멍내다가 방전되고 다시 충전시키고. 다시 뚫고 충전하고의 작업이 반복되었다. 철제케이스의 견고함을 다시금 느끼게된 부분이었다.
이래저래 고군분투하며 뚫긴 했으나. 아무래도 수작업이었던지라 구멍자체도 뭔가 깔끔한 느낌도 아니고, 구멍뚫기용 홀쏘를 새로 구입할 돈으로 그냥 어딘가 맡겨서 공임비로 쓰는게 낫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ㅎㅎ

다행스러운 점은 버튼 자체는 헐겁지 않게 들어갔으며, 버튼이 부착되면서 약간 지저분한 부분은 가려지게 되었기에 그 점에 안도하게 되었다.


새로 부착한 ist제 자체버튼의 느낌은.. 메인버튼으로 쓰면서 오래 눌러보진 않고 그냥 테스트하듯 꾹꾹 눌러본것뿐이지만. 내가 갖고있는 산와버튼이나 세이미츠버튼들과는 좀 다른 느낌이긴 했다. 산와버튼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느낌이고, 세이미츠에 조금 더 가깝지만 좀 더 타격감은 덜하다고 해야할지. 언젠가 산와버튼에 질리게되면 고려해볼법도 한 소감이다.


6. 스킨 교체


본래 매직스틱을 구입할때는 자신이 원하는 스킨이 있다면 구입당시에 판매처인 매직랩에 추가금을 내고 스킨을 지정하여 부착할 수도 있었다. 나는 당시에 매직스틱을 중고품이 아니라. 업체에서 신품으로 구입하였기에 나도 스킨을 원하는걸로 할 수 있었겠지만, 뭔가 딱히 바라는 스킨은 없어서 그냥 기본부착 스킨으로 사용했었다.
그런걸 감안해도, 디자인적으론 뭔가 내 취향은 아니었기에, 매직스틱 이후에 메이크스틱을 구매하게 만드는 계기도 제공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메이크스틱을 구입할때는 기존에 쓰던 매직스틱과는 상반되는 느낌으로, 레버볼이나 버튼색도 클리어로 알록달록하게 맞췃으며, 스킨도 좀 알록달록한 스킨으로 지정해서 맞췄을 정도니깐 말이다.
여튼 이번에도 그리 알록달록한 느낌을 주고자 한건 아니었고.스틱 상판에 새로 구멍뚫는 작업때문에 좋든 싫든간에 기존에 부착된 스킨은 벗겨낼 수 밖에 없었다. 스틱 케이스는 생각이상으로 심플해서 그냥 겉에 씌워진 시트지를 벗겨내면 그만이었고. 반대로 새로 부착하는것도. 시트지를 새로 씌우면 그만이었다.
이번에도 딱히 뭔가 이거다 싶은 스킨은 없어서 단순하게 문방구에 파는 시트지를 사서 크기에 맞게 잘라서 다시 씌운것 뿐인데도. 모양새로는 꽤 만족스럽게 나왔다. 매직스틱 특유의 심플한 구조에 맞는 적절한 스킨이었달까.
사실 매직스틱m3는 그냥 시트지만 벗겨내도 철판 자체가 하얗게 기본도색은 되어있어서 기본 그대로도 보기엔 별 무리는 없다고 보여지지만. 나는 금속을 직접적으로 손에 닿는 느낌에 약간 거부감이 있어서. 시트지를 씌우게 되었다.
뭐. 보기엔 좀 썰렁하긴하지만. 그냥 깔끔한 디자인의 스틱이다 라고 여기니 아무래도 좋은 부분이 된거 같다.


7. 내부기판 고정작업

 이런 스틱작업을 해본 사람들이 보기엔 별거아닌 부분이겠지만, 이런 작업을 처음으로 해보는 나로선 이런 부분이 생각치 못한 걸림돌로 다가온 느낌이었다.
 기존에 있던 매직스틱m3의 기판을 적출해내고, 주문해서 받은 브룩 유니버셜 기판을 갖다대보니 기판 크기가 다르기에 당연히 고정나사의 위치도 맞지 않았다. 매직스틱 케이스는 철제 케이스였기에 나사구멍을 새로 뚫는다거나 하는 가공은 쉽지 않아보였고, 다른 방식으로 고정할만한 방법이 뭐가 없으려나 생각해보았다.
가장 무난한건 기판고정용 지지 나사같은걸 따로 사서 붙이는거겠지만, 철판에 그런게 제대로 붙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 글루건이나 접착 실리콘에 열을 가해서 뭔가 붙이는 작업은 내가 어려서부터 내가 붙이면 늘 실패하는등. 손재주가 그리 좋지 못했기에, 나사구멍으로 뭔가 고정하는 방식 고안하기로 했다.
나름 골똘히 생각한 결과, 케이스 상판 밑부분에 건전지 케이스를 고정하던 나사구멍이 있는데 그 부분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 구분에 직접적으로 나사로 고정하는건 무리였다. 크기도 안맞을 뿐더러, 그 부분은 건전지를 끼우는 용도로 뚫여놓아서 하판이 올라와서 간섭이 일어나는 부분이기에 거기에 기판을 고정시킬 순 없었다.
대신 납작한 판같은건 부착 할 수 있어서, 길쯕한 판을 하나 구해서 사이드에 남는 판떼기 부분에 기판을 고정시키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가공하기도 프라모델 사이트에 가서 프라모델 판을 사서 원하는만큼 잘라가며 작업하게 되었다.

근데 막상 기판을 받아보니, 기판에 소켓납땜이 되있는 상태라서 기판의 뒷부분엔 돌출된 납땜부분이 있었던 것이었다.
어디가되었건 견고하게 고정하려면 나사를 잘 조여야할텐데, 그 뒷부분이돌출된 상태에서 꽉 조이면 기판이 파손될 위험이 있었다. 그래서 다소 단순한 방법이지만, 뒷부분 납땜부분이 마찰이 일어나서 간섭되는 부분의 프라판을 수작업으로 잘라내버리기로 했다.


생각이상으로 지루하고 쉽지않은 작업이었다. 집에 딱히 관련 도구도 없고 그저 그나마 날카로운것이라면 프라모델 부품 다듬을때 쓰던 아트나이프가 있는데, 그걸로 조금씩 조금씩 거의 갈아내듯 프라판을 잘라냈다.
대충 눈짐작으로 이정도 쯤을 자르면 되겠지 하면서 이리 자르고 저리 자르고. 낑낑거리면서 간섭되는 부분을 전부 잘라냈지만, 모양새는 생각이상으로 지저분했다.  뭐 그래도 어짜피 스틱 조립하면 안보이는 부분이기에, 그 부분은 납득하면서 넘어갔다.

그리고 기판과 버튼. 레버의 배선작업. 이것역시 단순히 할당되는 버튼에 해당되는 케이블을 끼우기만 하면되는 간단한 작업이지만, 케이블을 끼우는거랑은 별개로 역시 선정리가 요령이 없어서 그런가 아주 난장판이 되었다.
스틱의 겉모습만 보면 다소 깔끔하고 심플한 모양새인데, 내부는 개판5분전이 연상되는거보면, 사람으로 치면 집밖과 안에서 괴리감을 보여주는 사람이 떠올려지는 모습이었다.


격투게임유저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커뮤니티등지엔, 이러한 스틱작업을 소정의 공임비를 받고 해주는 유저들도 있는데, 문득 이 타이밍에  이렇게 스스로 수고를 할바엔 차라리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맡겼으면 선정리도 그렇고 깔끔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8, 작동 테스트

여차여차 낑낑거리며 모든 부품을 조립했다. 처음 테스트할땐 그땐 초화랑님이 레버를 판매하지 않던 시기라서, 당시 목제스틱에 부착되있던 명신환타레버로 시험해 보았다. 
일단은 컴퓨터에 연결시켜서. 펌웨어 업데이트부터 시켰다. 그리고나서 플스에 연결해보니 작동은 잘됐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서 그런지 8분이 지나도 연결이 끊어지지 않았다.
허나 레버방향 왼쪽 오른쪽이 반대로 되어있었다. 다시 귀찮게 나사를 풀어서 상판을 열고, 좌우 케이블을 바꿔끼었더니 작동은 문제없이 되었다. 이 부분에서 원터치로 손쉽게 스틱 오픈이 가능한 판테라 스틱의 우월성을 느꼈다.

버튼은 문제없이 작동했지만. 대각선 3의 방향이 잡히지 않았다. 테스트에 이용한 환타레버는 구입한지 13년동안 장롱에 방치되었던 레버라서 맛이 가버렸던건지. 아니면 기판에 문제가 있다던지. 둘중 하나였다. 확인하고자 귀찮은 과정을 거쳐서 기존에 붙여져있었던 산와레버에 연결시켜서 작동 테스트를 해보았다.  3의 대각선이 문제없이 입력되었다.  환타레버가 맛이 갔었던것이었다.

사실 그때까지만해도 아직 초화랑레버는 판매준비중이었고, 기왕 집에 목있는 무각레버인 환타레버도 있으니 그걸로 쓸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레버자체가 고장이 나버린탓에 아무래도 좋게 되었다.


9. 결론. 소감

사실 이번 스틱의 개조는 기존의 케이스와 전면 8버튼을 고스란히 유지한상 태로 이뤄지는 작업이었기에,  기판값,레버값만 들이면 새 스틱 생기는 느낌이겠지? 하는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가성비적으론 무척 구린. 결과물이 되었다. 약 3~4만원대에 중고품을 쉽게 구할 거라 생각한 파이팅 커맨더 프로의 품귀현상으로 인해 보드값에서 생각보다 많은 지출이 이뤄졌고,  처음엔 무각레버라면 아무거나 좋아. 하는 생각에서 기왕이면 좀 더 좋은거. 좋은거. 하는 생각으로 품질은 둘째치고 가격적으론 다소 비싼 커스텀 레버를 구입함으로서, 교체 부품 가격만으로도, 가성비좋은 스틱 하나를 통채로 사고도 남을 금액이 들어가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보드나 레버나 가격만큼의 성능과 퀄리티를 보장하는 제품이지만, 나는 초고수급 프레임 단위로 차이를 느끼는 게이머도 아닐뿐더러, 격겜을 좋아하긴 해도 깔짝깔짝 하는 스타일에 가깝기에, 이번 스틱 개조작업은 다소 사치를 부린 꼴이 되었다.
그렇다고 들인돈이 아깝다! 하는말은 아니고. 애초에 컨셉을 고급이면 고급. 가성비면 가성비 이렇게 확실하게 잡고 맞춰서 갔으면 좋았을텐데, 뭔가 만족하면서도 어중간하다고 할까,, 뒷맛이 개운하지 못한 무언가는 있긴 있었다.

그래도 다소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직접 이렇게 작업을 해봄으로서 나름 실한 경험을 얻었다고 자부할 수는 있을거 같다.
누가보면 뭐 대단한 일 하고 그런가 하고 웃겠지만. 어찌되었건 스스로 뭔가 했다는 성취감은 있기에. 처음에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고르던 순간부터 지금까지를 전체적인 과정으로 잡고보면 꽤나 재미있는 유희시간을 보냈다고 할 수 있겠다.

아무래도 혼자만 웃긴 사항이지만. 이렇게 나름 시간을 들여서 공들여서 개조한 스틱을 갖고, 온라인 대전을 해서 또 쥐어터지고 연패하고 나니, 이럴려고 골똘히 고심을 했던것인가. 하고 생각이 들어서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게임에서 지면 어찌되었건 열이 받거나, 기분이 안좋아지는게 인지상정인데. 이번 스틱은 내게 뜻밖의 웃음을 주는 기특함을 보여주었다.

역시 이런 게임은 장비빨이 아니라 실력이 좋아야한다는걸 다시금 느낀다.



10. 3줄요약

매직스틱 레버랑 기판 바꿈
의외로 쉽지 않고 일이 많음
좀 어정쩡하지만 나름 만족

  
 

  





by thealto | 2018/11/09 16:37 | 게임관련 잡담 | 트랙백

ps4 악마성 드라큘라x 셀렉션 소감


 내가 좋아라하는 시리즈인 악마성 드라큘라 게임의 이식작이 ps4로 발매되었다.

 최근엔 레드레드리뎀션2를 주로 플레이하며 자는시간도 쪼개는 편이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이 악마성 구작 이식판을 하면서 잠시 레데리2에서 눈을 돌렸다.

 이번 이식작은 다운로드전용 게임으로 나왔으며, 구작 월하의야상곡과 피의윤회를 이식한 버전이다.
 피의윤회는 예전 psp로 나왔던 피의윤회 리메이크버전도 넣어주나 싶었는데 과거 pc엔진버전만 수록되었으며, 월하의야상곡은 플스버전과 새턴버전이 있는데 플스버전만 수록되었다.
 구성상으로 보자면 좀 무성의한 느낌이 다분하다.

게임의 내용자체는 익숙하다. 나는 월하의 야상곡을 계기로 악마성시리즈에 빠져든 케이스로서 월하의야상곡은 제법 많이 플레이해서, 맵구조나 몬스터들이 어떤 아이템을 드랍하는지 아직도 꿰고 있을정도다.
게임자체도 월하만 치면 이번이 3번째 구입에 해당된다. ps1판 원북판 패키지, 플스3판 아카이브판, 이번의 작품까지 3번.

월하만 치면 따로 구입은 안해도 상관없겠지만, psp가 없는 나로선 예전 피의윤회 리메이크판을 놓쳤기에 피의윤회에 더 강하게 끌려서 구입하게 되었다.
피의윤회 일러스트를 psp판 리메이크 버전의 일러스트를 사용했기에 내심 리메이크버전과 원작이 같이 수록되지않나 기대도 있었는데 원작만 있었기에 살짝 실망.  그냥 일러스트를 같은 사람으로 맞추려고 그랬나 보다 싶다.

플레이하며 인상깊었던 점은. 생각보다 진동패턴을 풍부하게 넣었다는것이다. 월하로 예를 들면 주인공의 점프 착지시의 미세한 경직에도 작은 진동을 넣었으며, 공격, 피격. 몬스터들이 죽으면서 파편들이 널부러지는 그런 상황에도 적당한 진동을 추가했다는것이다.
그리고 몬스터들의 비명소리는 듀얼쇼크의 스피커로 출력되서 약간의 입체감이 늘었다고 볼 수 있겠다.

뭐 그것말고는 게임 자체는 원작들과 똑같을 터이니 딱히 언급할 필요는 없겠다.

그래도 이번에 피의윤회 원작은 옛날에 불완전한 에뮬레이터로나마 해봤었지만 이제야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되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구매이긴 했다.

 피의윤회를 잠시 하며 가장 인상깊은 구간은 역시 스테이지1이었다. 불타는 거리 배경으로 흐르는 건곤의 일족을 듣고 있자니 최근의 악마성 시리즈에서 망각한 호쾌함이 떠올려지는 부분이었다.
 뭐 그전에 이미 악마성 시리즈 자체가 사장되었다고 보는게 맞겠지만 말이다.

월하의 야상곡 역시 시작하자마자 잠시 다른생각 다 잊을 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장서고까지 막힘없이 진행하여, 무기루트도 초반부 단검과 레이피어를 얻는것까지 무리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도 명작은 명작이 맞긴한가보다. 


by thealto | 2018/10/30 14:30 | 게임관련 잡담 | 트랙백

드래곤볼 총집편 감상


 드래곤볼은 예전부터 수차례나 읽었기에, 책의 내용이 아닌 책 자체의 품질과 구성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다

 구입한 책은 총집편 8~14권

 나머지 권수 구입의향은 있다.


 가장 특징적인 면은 잡지연재 느낌을 고스란히 살린다는 부분이겠다.
 판본의 크기와 표지디자인, 컬러페이지의 복원, 그리고 책에 들어가 있는 멘트등을 보면, 단행본으로만 보는것과는 확연히 다른. 본래 주간연재물인 드래곤볼을 원본대로 느끼게 해주는 구성이라는 것이다.
 이 총집편의 가장 큰 장점이자, 기존에 드래곤볼 만화책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도 총집편을 또 구매할 만한 가치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리고 국내판 한정으론 풀컬러판 부터 적용된 개선된 번역이 도입된것도. 원작의 캐릭터들의 대사등을 왜곡없이 고스란히 전달해주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걱정되면서도 불만족스러운 점은, 일단 책의 내구도가 걱정된다는 점이다.
양장판같은 견고함은 기대하진 않았지만, 각권마다 분량이 들쭉날쭉하여, 분량이 짧은책은 360페이지 가량. 분량이 긴 권은 570페이지 가량정도로 무려 200페이지나 차이가 날때도 있는데, 책이 두꺼워질 수록 책을 펴서 읽자니 책 가운데의 접착부분이 갈라져버리는 파손이 걱정될 수 밖에 없는것이다.
나는 책을 막 펼쳐서 읽는편은 아니라서 그렇게 갈라진 현상은 아직 없었지만, 나름 조심스럽게 집어서 봐도 두꺼운 권은 좀 불안한 느낌이 들정도로 가운데가 휘어지기도 하여, 권수가 늘어나더라도 분량을 균등하게 맞춰서 냈으면 좋단단 생각이 간절했다.

그리고 책의 품질 또한 양호한건 양호한데, 몇몇권에선 잉크가 흐릿하게 찍혀서 입체안경 벗고 3d물을 보는거처럼 흐릿하게 보인다거나, 페이지의 경미한 손상. 표지의 눌림등. 책 품질의 안정성이 살짝 의심되는 부분도 보이는 점이 아쉬웠다.


결론

드래곤볼 원작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는 점은 만족스러웠으나, 책의 내구성이 우려된다는점. 권마다 너무 차이나는 분량등이 아쉬웠다.
그리고 개인적인 사정이지만 총집편 발매하고 난뒤엔 다시 일반 단행본 판본의 드래곤볼이 나올 예정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는데, 소장용이라고 생각한 총집편을 너무 섣부르게 구입하지 말고 좀 더 기다렸다가 앞으로 새로 나올 단행본을 사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by thealto | 2018/09/14 18:22 | 순간의 기분 | 트랙백

보유중인 아케이드스틱 정리



 어려서부터 오락실에서 놀았던 아재세대로서, 개인적으로 오락실의 아케이드 게임을 가정용으로 즐기는것에 로망을 품고 있는 편이다.
 오락실에서 핫한 게임장르인 대전격투게임을 좋아해서 여태까지 몇몇가지 아케이드 스틱을 구매하여 소장하게 되었다.

 오늘은 갑작스래 갖고 있는 스틱들을 나열해놓고 혼자 주절거리는 포스트를 작성하게 되었다.



1. 레이저 판테라






사용가능기종 : ps4,ps3, pc

장점 :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인풋렉을 최상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뚜껑을 원버튼형식으로 쉽게 열 수 있다
단점 : 가격이 비싸다.  스킨교환이 어렵다
부품 : 산와레버,산와버튼

프로게이머도 자주 이용하곤하는 레이저사의 판테라 스틱이다. 
가격이 시중에 판매되는 스틱들 중에서도 상당히 고가축에 속한다.
이 스틱의 가장 큰 장점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하여 인풋렉을 최상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 이겠다.  
사실 프로게이머나 세계급 플레이어가 쓰는 제품이라 한들. 나 같은 발컨이 잡으면 티도 안난다는게 함정이다.
그외 저 레이저사 특유의 뱀무늬가 보기 싫어서 다른 스킨을 붙이고 싶어도, 판테라의 스킨교체 동영상을 보면, 손이 참 많이 갈거같아서 할 엄두가 안난다는것이다



2. 매직스틱m3








사용가능기종 : ps3,pc,안드로이드,구엑박(커넥터필요)

장점 : 플스3로 이용시 무선가능, 금속제의 견고한 케이스, 내부흡음제로 인한 작은소음,다양한 사용기종
단점 : 비라이센스기판, 레버 높이조절 불편(산와레버 한정)
부품 : 산와레버,산와버튼

지원되는 기종이 꽤 다양한 편이지만, 개인적으론 과거엔 플스3로만 격투게임을 하고, 요즘은 플스4도 사용하는 편이라서 판테라스틱만 꺼내놓고 다른 스틱은 거의 꺼내놓지 않는 편이라, 이 스틱 역시 어딘가에서 방치되고 있던 참이었다.
이 스틱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되어지는 부분은 케이스라고 본다. 타 제품들과 달리, 아예 케이스 자체가 금속으로 이뤄져 있다.
이 스틱의 판매처인 매직랩에서도 동영상으로 홍보한 요소인데, 길바닥에 내동댕이쳐도 파손되지 않는 견고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마감은 당시 기준으로 봐도 꽤 투박한 편이긴 하다.
실제로 그렇게 내동댕이 쳤다간, 케이스는 멀쩡해도, 레버가 고장날 확률은 있으니 던지면 안되겠지만...
단점에 적은 레버커스텀이 불편하다는건,  교체 자체가 어렵다는건 아니고,  애초에 몽둥이레버 장착이 기본사양듯, 산와 사탕레버 버를 달았을시엔, 타 스틱제품과 비교해서 레버의 높이가 7mm가 더 높았다.  과거 매직랩의 주력제품이 m3였을 때는, 레버 높이를 조절해주는 브라켓도 판매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도 판매할지는 미지수. 그 당시에도 구입하려고 했는데 브라켓의 재고가 없다고 들었었다.
그리고 플스4용 스틱이 있으니 개인적으론 그리 신경은 안쓰는 부분이지만, 기판이 비라이센스 기판인지라, 플스4에서 레거시스틱을 지원하는 게임이 종종 있는데, 그 게임들에선 못써먹을 확률이 농후하다.
여튼 나중에 새로 다른 기판을 구하고, 몽둥이 레버로 스틱을 커스텀하게 되면, 이 제품의 케이스를 꼭 활용해볼 생각이다. 


3. 메이크스틱  






사용가능기종 : ps3, ps2, pc

장점 : 주문할때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
단점 : 비라이센스기판
부품 : 산와레버,세이미츠버튼,무게판2kg 추가

본래 이 스틱을 구입할 시점엔 위에 언급한 매직스틱이 있었기에, 플스3용으론 굳이 스틱을 또 살 필욘 없었으나,  집에 보유중인 플스2용 격겜도 꽤 많았기에, 반쯤은 충동구매로 사게된 스틱이었다. 이후 스틱을 여러개 꺼내놓긴 귀찮기도 해서, 나중엔 기존에 사용하던 매직스틱을 밀어내고, 한동안 내 방 한구석을 차지했던 제품이기도 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구입할때 다양한 옵션을 스스로 직접 골라가며 주문제작을 할 수 있다는 점이겠다. 
사진에 보이는 스틱 스킨은 내가 직접 발굴? 한건 아니고, 해당사이트의 스킨신청 게시판을 훑어보고, 마침 적당히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어서 나도 그걸로 해달라고 요청한것이다.  
추가옵션으로 무게판을 2개나 추가시켜서, 위에 언급한 매직스틱처럼 금속제 케이스가 아님에도, 상당히 묵직하고, 아크릴판 밑으로 자기가 원하는 사진을 넣고, 버튼과 레버 그립도 내 취향에 맞게 알록달록하게 해놔서, 외견 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스틱이기도 하다.
다만 관리 부실로 인해서. 플스2 연결 단자가 살짝 녹이 슬어버려서 꽤 우려가 된다는게 함정.
그리고 플스2 호환 기판을 골랐기 때문이지만, 해당 스틱의 기판은 플스3기준으론 비 라이센스 기판이기에, 플스4에서도 레거시컨트롤러 지원으로도 이용불가하다는게 단점이겠다.



4. 매드캣츠 파이트스틱 프로







지원기종 : ps3

장점 : 싼 가격(?), 버튼터보기능, 정식라이센스기판
단점 : 나쁜 인풋렉수치, 가벼운무게
부품 : 산와레버.산와버튼

단품으로 나온 제품은 아니고,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이하 스크철) 에 부속된 한정판 스틱이다.  사실 이 스틱 역시 구입할 예정은 없었지만, 스크철이 덤핑되면서, 스틱 동봉판 패키지마저 함께 덤핑되며 무척 싸게 구하게 되었다.  당시 가격 7만원 쯤.
본래 매드캣츠 스틱도 모델을 불문하고, 개조스틱에 비해선 꽤 가격대가 높은 편인데 당시에 이미 집에 스틱이 몇대 있음에도 불문하고 홀린듯이 사버리게 된 제품이다.  
허나 이 제품은 인풋렉 수치가 상당히 구린 제품중 하나다.  중간에 매직스틱 m3와  ps2 ps3 호환 기판 메이크스틱의 기판의 인풋렉 수치는 측정데이터가 없어서 언급은 안했지만, 이 제품은 해외에서 아케이드 스틱 기판들의 인풋렉 수치를 누군가가 측정하고 비교한 정보를 공개한적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상당히 하위권에 위치할 정도로 인풋렉이 꽤 있는 기판이었다
그런데 위에 판테라에서도 언급한것이지만, 실력이 뒷받침 해준다면 사실 무슨스틱을 잡든 잘 할 사람은 잘하고, 못할 사람은 못하긴 하는건 인정하는 바 이다.
여튼 스틱 자체는 꽤 이쁜 편이긴 하지만, 기존에 쓰던 스틱들이 있어서 거의 수집품에 가까운 제품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라이센스제품인지라, 플스4로 누군가와 오프라인 대전을 하게되면 레거시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게임에 한해서, 활용될 수도 있다.
아니면 언젠가 레버나 버튼을 제공하는 스페어로 사용되어질지도...



5  제품명 불명 개조스틱






지원기종 : ps2

장점 : 나무질감이 좋음
단점 : 너무 가벼움. 부품교체 불편, 마감구림
부품 : 환타레버, 출처불명버튼


약 12년전쯤에 멋도 모르고 구입했던 플스2용 나무스틱이다.  어느 업체에서 구입했는지도 기억도 없다.
당시엔 개조스틱이면 전부 다 똑같은 퀄리티인줄만 알았었다.  애초에 사용자가 뚜껑열고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하는걸 고려하지 않은 설계로 되어져 있다.  내부 기판 접합은 납땜으로 되어있고, 내부를 보려고 케이스를 오픈하면 다시 닫아서 고정하기 곤란한 구조로 되어있는게 큰 흠이다.  그 때 당시에도 사놓고 뭔가 퀄리티가 마음에 안들어서 많이 안만지고 바로 방치시켰던 기억이 있다.  약 3년전쯤엔 갑자기 기존 환타레버에 에어백레버용 고무링을 끼워보면 어떨까 싶어서, 고무링만 교체해봤는데, 레버의 탄생은 상당히 탄력?이 생겼지만, 방향이 입력되는 마이크로 스위치가 방치하는동안 고장이라도 났는지  방향입력도 제대로 되질 않아서 다시 어디론가 깊숙히 방치시켜버렸다가  이 게시글을 적는참에 생각나서 다시 꺼내게 되었다.
스틱 왼쪽 밑에 보이는 작은 나사는, 뚜껑 뜯고 한번 고정시켜보겠다고, 드릴나사로 박아봤다가 고정이 시원찮아서 실패한 흔적이다. 





후기

글 적는 내내 격투게임을 잘 하지도 못하면서, 관련 제품은 뭘 저렇게 사모았나 싶은 느낌이 있었다.  사실 이 글 적기 전에도, 모 격투게임의 랭크매치를 돌리면서 전세계의 여러사람들에게 신나게 깨지고 온 참이기도 했다.  
스틱도 게임 사모아놓고 안하며 방치해두는것처럼 나에겐 살짝 그런식의 수집품화 되어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는 기분도 들었다.

사실 아케이드 스틱은 최근엔 레버나 버튼은 유저 스스로 맞는걸 고르는 추세고. 스틱별 차이점이라 함은, 기판의 성능과 케이스의 차이라 볼 수 있다.
지금 이 글 본문에 적은 스틱별 부품란 보면, 나는 거의 산와레버와 산와버튼을 쓰는 편이기도 해서, 개인적인 바람은  그냥,  내가 이용하는 모든 기종을 지원하는,  인풋렉이 거의 없는 단 하나의 스틱만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 스틱 여러개 있어도 난 영원히 호구일것만 같단 생각도 든다 ㅎㅎ 


 

by thealto | 2018/07/04 17:01 | 게임관련 잡담 | 트랙백

3ds 드래곤퀘스트3 소감



발매된지는 몇 개월 지난 게임이다.
드래곤 퀘스트3가 3ds와 플레이스테이션4로 새로 이식된 버전이다.
드퀘3에게 각별한 애정이 있는 나로선 발매당일에 바로 3ds버전을 구입했다.(일본판3ds로)
플레이 타임을 보면 약 34시간가량

신룡까지 클리어하고 오르테가를 살리는 상황까지 진행하고 종료를 했다.

일단 드퀘3는 몇번의 발매가 있었던 게임이다. 
1988년도에 나온 패미컴용 오리지널 드퀘3와 1996년도에 발매한 슈퍼패미컴용 드퀘3 리메이크. 2000년에 나온 게임보이컬러용 드퀘3. 그리고 정확한 년도는 알 수 없지만 모바일버전 드퀘3와 그리고 이번에 언급하는 3ds, 플스4버전 드퀘3가 있다.
각 버전마다 차이점은 있지만 게임의 내용 자체는 96년도 리메이크작 이후로는 전부 리메이크작을 베이스로 삼고 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인상에 남았던건 게임의 최적화가 나쁘다는 점과 게임의 몇몇가지 컨텐츠 삭제, 전투애니메이션의 삭제등을 꼽을 수 있었다.
사실 지금시대에 과거작품의 2d 도트게임을 하며 언급할줄은 몰랐지만, 그래도 필드를 돌아다닐때 버벅거리며 프레임 드랍이 느껴진다던가, 90년대에 나온 작품에도 있었고, 성능이 열악한 게임보이판에도 존재하던 몬스터 애니메이션이 삭제된걸 보면 한숨이 절로 나왔다.

게임의 내용 자체는 드퀘3의 기본틀이 있으니 할만 했다. 이미 여러번의 클리어를 했던 게임이지만 새로 할때마다 재미있게 몰입 할 수 있었다. 

주사위장의 삭제는 주사위장 자체만으로도 무시못하게 큰 볼륨이었는지라, 게임플레이시간의 대폭적인 감소를 이뤄냈다.
다만 거기에 따른 장점아닌 장점은, 다소 운빨이 심하고 난이도가 있는 주사위장에서 얻는 아이템들을 쉽게 던전속 보물상자의 추가나 게임내의 수집아이템을 모으는걸로 얻을 수 있게 해놔서 난이도를 얼떨결에 낮추는 결과를 낳게 됬다.

그리고 본작의 특이한 요소로서 특정 세이브 포인트에서만이 아닌, 아무곳에서나 중단세이브를 할 수 있어서, 어려운 보스전을 앞두고도 쉽게 여러번 도전할 수 있는, 편의성의 측면에선 확실히 좋아졌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게임의 발적화와, 몬스터 애니메이션 삭제, 주사위장의 통채삭제, gbc판의 얼음동굴 삭제등. 무성의하다고 볼 수 밖에 없는 퀼리티의 이식과 스퀘어 에닉스의 구작 팔아먹기 상술이 느껴져서, 뒷맛이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아마 이번작품은 여러가지 생략된 모바일버전을 성의 없이 이식했다는것에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
플스4나 3ds라는 현세대기로 과거 명작을 접할 수 있다는거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보여진다.

3ds판을 한 내 입장에선 차라리 슈퍼패미콤판과 게임보이판 드퀘3를 버추어콘솔로 내는게 훨씬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by thealto | 2018/02/19 21:38 | 게임관련 잡담 | 트랙백 | 덧글(2)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간략한 소감


 서론
 실로 오랜만에 이글루스에 포스트를 올리게 되었다.
 이번에 포스트에 끄적거릴 소재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라는 만화책이다.
 이게 내가 알기론 소설이 원작이고 그 후 영화와 만화책으로도 나온걸로 알고 있지만, 영화나 소설쪽은 내가 접하질 않았으니 딱히 할말은 없긴하다.
 이 만화책은 내가 알아서(?) 찾아보게 된건 아니었고, 누군가의 추천이 있어서 사실 별 기대는 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구해서 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흡입력 있는 전개가 있어서 그 자리에 앉아서 논스톱으로 책을 다 읽었던 만화다. 


소감글이지만 작중의 내용을 언급 할 수도 있으니, 본 작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소감글도 읽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 



본작을 읽으면서 일단 설렘을 느꼈다. 본작의 목석같은 남주인공과 우연한 사건으로 얽혀 비밀을 공유하게된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게 보이는 요오오망한 행동들이 읽는 본인으로서 입가에 픽 하는 웃음이 지어지게 만드는 감각이 분명 있었다.
하지만 본작은 애초에 시작부터 알수 있었지만.. 그리고 작품 전체적으로 깔린, 죽음이라는 주제와 밀접한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작중의 여주인공인 야마우치 사쿠라라는 발랄한 소녀가 시한부 인생을 살게된다는 내용이 주가 되는데, 그 사쿠라가 죽음을 마주보며 갖는 그 태도. 정말 무섭고 슬프지만, 그렇다고 남은 시간을 슬픔과 비탄만으로만 채우는게 과연 올바른가 하는 화두를 던진다. 
그건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제각각의 스탠스가 있겠지만, 작품의 주인공인 사쿠라가 결정한 부분은 그런 죽음의 공포와 슬픔은 잠시 덮어두고, 좋은 감정, 좋은 추억으로 채워가고 싶다는 바람이 알콩달콩한 내용전개 한편에 느껴지는 편이었다.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도, 여주인공의 마음상태와 비슷한 느낌으로 흘러가지 않나라는 기분이 들었다. 
슬픈걸 솔직히 슬프고 무섭다고 울부짖는게 때로는 후련할 수도 있지만, 그걸 애써 다른 모습으로 드러내지 않는면이 진실을 아는 입장에선 더욱 슬프고 애통하다고 생각을 한다. 
평소 인간관계따위는 엿바꿔먹은 남자주인공은 그런 사실을 작중에서 알게되고 사쿠라가 자신앞에서만큼은 죽음에 대해서 터놓을 수 있는 그러한 사이가 됨으로서 자기 자신 스스로도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게 어떤건가 알아가는, 그런 변화를 겪는걸 보고, 전지적 시점인 독자 입장에선 그런 성장에 흐뭇함이 느껴지지도 했다. 

그리고 종반부엔 시한부 인생의 여주인공에게 일어난 일을 보고, 세상사는 역시 알 수 없는거구나.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다고, 피하지 못하는 죽음이라고 비통하게만 지낼거 없이, 죽음이란건 모두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니, 그저 그런 배경상황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라도 인생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충분히 즐거운 경험만으로 채워도 모자라지 않는가 라는 화두를 던지는 느낌을 받았다.

덤으로 만화의 그림체 또한 이쁘장하니 읽는건 술술 읽혔지만, 전달하는 내용이 결코 웃고 넘길 수 만은 없는 내용들인지라 그러한 괴리감?이 절절한 감각을 극대화 시켜주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덤2
개인적으로 권수가 많은 기나긴 장편은 읽다가 좀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작품은 2권으로 분량이 그리 많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었던거 같다. 






by thealto | 2017/11/30 21:29 | 순간의 기분 | 트랙백

사무라이의길4 plus (侍道4) 플레이. 대략적인 감상




올 2월달에 했던 게임은 거의 이것만 한것 같다.
발매된진 이미 1년이 다 되가는 게임이지만, 이 스파이크+어콰이어 조합은 베스트판에 추가요소를 넣어 파는걸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들임을 알고 있기에 발매 직후 구입하진 않았다.
1편도 그랬고, 2편도 그랬고, 3편도 그랬고 4편역시 당연하게 베스트판이 완전판 격으로 나왔던것이다.
그래서 최근에서야 구입하여 이번달 내내 주구장창 즐겼던것이다.
뭐 더불어 베스트판이 아닌 일판의 경우 엔고현상이 너무 심해, 가격도 비쌌고 그 동안 안하고 쌓아둔 게임도 많았으니...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이라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졌다는점. 이전작들도 복장과 얼굴을 선택하고, 장신구들을 이용해 꾸밀 수 있었지만, 4편에 와서는 한층 더 발전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꽤 많은 부분에서 변경점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론 게임이 더 유저들이 즐기기 쉽도록 편해졌다는 점이다.

단점이라면..일단 전작과 비교해 볼륨이 좀 많이 줄어든듯한 엔딩종류, 칭호종류. 그리고 그나마 줄어든 칭호 획득방식도 매우 단순하게 변했고, 무기 일람에선 부연설명도 사라지는등 전반적으로 좀 성의가 부족해진거 아닌가 싶은 점들이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그래픽등은 그다지 신경 안쓰지만, 4기가의 부분 설치를 하면서도, 전작과 비교해 크게 나아지지 않은 그래픽과 심심찮게 떨어지는 프레임등은 분명 거슬린다.


여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단점을 적어보았으나 결과적으로 게임에 대한 대략적인 느낌은 일단 재밌었다.
사실 이게 일본어압박도 심하고, 심한 왜색, 대작느낌이 아닌 B급 느낌이 물씬나는 게임이라 누구에게나 두루두루 권할만한 게임은 아니지만 나 같은 경우는 이 게임에 나름 취향이 맞았기에 이번작 역시 재밌게 오래도록 잡고 있을 수 있었다.

by thealto | 2012/02/26 22:22 | 게임관련 잡담 | 트랙백

건담 디 오리진 21,22 / 초급 기동무투전 G건담 1,2 감상


스포일러 주의!


건담 디 오리진 21,22


스토리는 큰 흐름은 비슷하게 따라가는것 같아도 세세한 부분에선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세일러.  원작에선 사실 흐름에 휘둘려, 별다른 영향력이 없는.. 배경 설정에 비해 좀 임팩트가 적은 느낌이 드는 캐릭터 였지만,  디 오리진에선 독자적인 노선을 걷는다.  (사실 오리진에서의 독자노선도 자신의 의지가 아닌 흐름에 말렸다는 느낌이지만..)

지온측에 포로로 붙잡혀, 아르테시아라는것을 밝히고, 마침 키시리아가 기렌을 살해함으로서 일어난 어수선함을 발판삼아 지온측을 분열시키게 된다.

샤아는 디 오리진에선 나약함을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넘을 수 없는 벽 같은 존재로. 여태껏 아무로에게 당한것도 실력이 아닌 기체의 성능차라던가 주위의 훼방등으로 인해 그리하였다는 느낌을 주곤 했지만.  이번엔 아무로에게 실력행사로 완벽히 밀리고 말았다.
세일러에 비해 샤아쪽은 착실히 퍼스트건담 본래의 흐름을 잘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

역시나 정발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한 중간 컬러 페이지 흑백화가 되겠다.
극장판 해후의 우주 가장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아무로와 라라아의 빛나는 우주를 포함.
데긴과 레빌의 솔라레이 폭사, 키시리아 배반의 헤드샷,  라스트 슈팅 등  중요한 부분들은 몽땅 흑백으로 나와 심히 아쉬울 따름이다..






초급 기동무투전 G건담  1,2


일단 애니메이션과 가장 큰 차이점은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겠다.
원작도 개그가 없는건 아니지만 대부분 도몬캇슈의 다소 암울한 배경 스토리하에 좀 진지한 분위기위주로 흘러간 반면 (그러한 인물묘사에 비해 다소 우스꽝스러워보이는 건담이나 파이팅 슈츠의 등장으로 묘한 괴리감의 웃음코드가 있긴 했지만..)  이번 시마모토 화백의 G건담은 개그코드가 두루두루 분포된 느낌이다.  그러한 결과 속된말로 좀 재수털리는(!!)성격의 도몬도 꽤나 호인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G건담을 재미있게 봤던 본인 입장에선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었으며. 선굵은 그림채와 시원시원한 연출덕에 만화책임에도 불구 마치 음성이 자동재생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by thealto | 2012/01/20 17:38 | 순간의 기분 | 트랙백

HGUC 리가지 , HGFC 샤이닝, 마스터건담 소감



1. HGFC 마스터건담 , 풍운재기

마스터건담과 풍운재기가 함께 들어있다.
마스터건담은 사실 발매전 공개된 자료를 보면 사출색이 너무 밝은거 같아서 걱정많이 했는데, 실물로 보니 생각보다 그리 이질감 드는 색깔은 아니라서 안심.
프로포션도 괜찮은 편이다. 관절강도도 알맞고, 가동성도 나쁘지 않아서 각종 포즈잡기도 좋다.

그리고 구성도 마스터 건담 자체 구성만 봐도 기존 소체+ 윙실드 망토버전, 손8개, 1/144 동방불패 피규어+마스터클로스등..
이것저것 포함된것도 많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괜찮은 1/144 hg 제품에 그쳤겠지만, 풍운재기에 탑승시키니 만족도가 2배로 높아진다.
사실 풍운재기 자체만 보면 부분부분 가동이 가능하긴 하지만, 앞발은 항상 들고 있어야되는 반고정 스텐드의 개념으로 봐야한다.

허나 이 풍운재기에 마스터건담을 비롯한 pc-001을 사용하는 hg킷 대부분을 승마시킬 수 있는데 그 멋스러움이 작살난다.
차분하게 서 있는 모양새는 연출할 순 없어도, 개인적으론 풍운재기는 대 만족


전체적으론 만족하는 편이다.



2. 샤이닝 건담

관절구조자체는 마스터건담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가동성도 비슷비슷
샤이닝 건담은 노멀모드와 슈퍼모드 2가지 모습이 있는데, hgfc 샤이닝의 최대 단점이 이 슈퍼모드라 볼 수 있다.
노멀 샤이닝에서 머리를 바꿔 끼우고, 어깨, 팔뚝, 종아리, 발 장갑을 떼내었다가 다시 다른 부위에 끼우는 식으로 구현이 가능한데,
이 슈퍼모드 식으로 장갑을 끼우면 어깨와 종아리장갑이 너~무 헐렁하다는것이다.
덤으로 옆구리에 끼우는 빔소드도 마찬가지..이런 부분에 있어선 같은 시기에 나온 마스터와 샤이닝의 두드러지는 차이점인듯.

그리고 노멀모드로 볼땐 부품분할이 잘 되있어서 따로 도색할 필요는 크게 못느끼는데, 슈퍼모드시 드러나는 팔뚝과 종아리의 메카닉 디테일이 금색은 바라지도 않고, 적어도 노란 계열색도 아닌 그냥 시커먼 색으로 나와 슈퍼모드 분위기가 잘 안난다는것도 지적할만한 단점.

또 종아리 장갑은 스티커로 처리하는게 사보타지의 향기가 살짝 풍기기도 한다.

하지만 mg 샤이닝에도 없던 샤이닝핑거 소드와 샤이닝핑거 이펙트도 있는등 구성은 나쁘지 않은편이고, 프로포션, 포즈잡기등 전혀 문제 없는 괜찮은 제품이다.

개인적으론 노멀모드의 샤이닝은 얼굴이 너무 못났다고 판단. 얼굴만 슈퍼모드, 헐렁한 슈퍼모드 장갑은 노멀모드로 해놓고 있다..




3. HGUC 리 가지

크게 기대 안할 수록 만족도는 크다는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킷
원작 애니에선 큰 임팩트를 주진 못했지만 킷은 상당히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전체적으로 옥색에 파란색이 약간 첨부된듯한 색감이 가장 마음에 든다.

프로포션도 1/144 스케일임에도 불구 상당히 각이 살아있다.

내가 칭찬에 마지않는 hguc 뉴건담과 비슷한 느낌이다.
가동범위가 아주 좋은건 아니지만 대충 세워놓아도 상당히 멋지다.
비슷한 시기에 나오고,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기체라 그럴만도 할듯

단점이라면 액션 베이스가 없으면 bws로 진열하기가 까다롭다는 점.
그리고 리가지 치곤 꽤 비싼 가격 (bws가 포함되서 인듯)


사진은 나중에 올리고 수정할 생각.

by thealto | 2011/09/11 15:28 | 순간의 기분 | 트랙백

이번에 만든 건프라들 2


요즘 건담프라모델 조립 삼매경이다.
이번에도 역시 품질 7 : 취향 3 의 비중을 두고 두런두런 건프라들을 사모으고, 조립하였다.

사진은 귀찮으니 한방에 모두[...]




왼쪽부터 조립한 순서인데, 조립할수록 만족도도 점점 커져갔었지
저중에 아스트레이기체가 둘씩이나 있는데, 아스트레이는 사실 원작을 보고 감흥에 젖어 만든건 아니고 워낙 고품질로 이름높아 건들게 되었다

1. 무등급 1/100  아스트레이 미라쥬 프레임

무등급 아스트레이 역시 가격대비 품질로 매우 유명하여, 하나 골라잡을까 했는데. 아스트레이 계열이 그렇듯.  1/100 무등급으론 색깔별로 시리즈가 다양하게도 있었다 (레드,블루,골드,그린,아마츠,미라쥬1,미라쥬2...후우..)
무등급 구매 결정시기엔 이미 mg 레드프레임 改를 사기로 결정한터라, 무등급 레드프레임은 피하고, 소체는 기본 아스트레와 동일하며, 색감이 마음에 드는 그린을 살까하다가,  같은 가격에 달랑 무장 추가 1개인 그린프레임에 비해  다소 구성이 풍부한 미라쥬 프레임을 고르게 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점은 기존 아스트레이 런너가 사출색만 달리하여 정크 부품으로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나중에라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는것과,  하잘것없지만.. 변신이 존재하여 좀 덜 질린다는것.
사진에도 확인할 수 있듯이, 정크부품으로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조립은 역시 매우 간단한편이지만, 다 만들고 나니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게됬다. 이런게 바로 무등급의 매력인듯싶다


2. HGUC 하이뉴건담

하이뉴건담은 원래 MG를 사려고 했으나, 우선 가격압박이 꽤 심한터에 고관절은 약간 손봐주지 않으면 파손이 빈번하고.. 또 하이뉴에 특별한 애착이 있는것도 아닌..뭐 이런저런 이유가 겹쳐서, hg로 넘어갔다.
일단 기체 색이 나름 복잡한 편인데, 색분할이 매우 깔끔하게 잘 되있던데 감탄. 그리고 프로포션이 hg면서 hg느낌이 안들게 좋다는것에 또 감탄.. 대체적으론 만족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단점으로 말하곤 하는 무기 색분할은, 그닥 눈에 안들어왔지만.. 다만 핀판넬..  6개 모두 사출형태로 변형이 안된다는게 불만은 아니고, 장착상태에서 판넬들 각도 수정이 안되게 완전 고정이란건 살짝 불만이다. 그리고 뒤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것들을 백팩형식으로 일괄적으로 떼어내지 못하는것도 나름..소소한 불만이랄까.
근데 불만사항보단, 앞서말한 잘빠진 프로포션하나로 모든게 다 커버하고도 남는듯한 느낌이었다



3. HGUC 뉴건담 H.W.S

기존뉴건담+추가 런너인 hws를 냅두고 일반 뉴건담을 사는게 깨림칙하여 hws로 샀긴했지만, 역시 노멀뉴건담으로 조립하여 세워뒀고.. hws 은 장착 안할듯하여 괜히 hws로 샀다는 느낌이 들곤한다.
근데 뉴건담 품질이..이건 뭐.. 바로 직전에 하이뉴를 만들었다만, 뉴건담 완성후엔 하이뉴를 완전히 잊어버릴 정도로 대박이라는 느낌이다. 가동성이 크게 좋진 않다하더라도.. 그냥 조립하고 세워두기만해도 매우 보기좋은.. 여태껏 만든 hg에선 가장 만족한 킷이었다.
mg뉴건담 2.0 나오면 반드시 사서 조립하겠다고 결심했다.  이거 hg주제에 너무 멋지잖아!
그런데 핀판넬 6개 연달아 만들기는 꽤나..고역이었다



4. MG 아스트레이 레드 프레임 改

꽤나 오랜 시간 들여서 조립한 킷이다. 나중에 골드프레임이 나올걸 염두에 뒀는지, 언더게이트 부품이 많아, 런너자국 다듬는데 매우..귀찮았었다[...]
무등급 미라쥬 프레임을 조립하고 만족도가 상당해서. 어차피 프레임 상태로 있을것도 아닌데, 아스트레이 mg는 괜히 샀나? 생각도 들고, 여튼 이런저런 불만사항과 걱정을 안고 조립했는데, 소체 완성후에 그 모든 부정적 견해가 다 사라졌다.

특히 무슨 포즈를 취해도 멋져보인다는 느낌이 팍팍! 여태껏 한 가동성 한다는 킷들을 만들어봤지만, 레프처럼 포즈를 취하는것 자체가 재밌는 느낌은 없었던..듯 싶다.
그리고 이 킷에서 나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다용도무장 택티컬암즈는 소체완 반대의 느낌인 조립하는게 재밌는 편이었으나, 다 만들고 나선 왠지 레드프레임 소체와는 안어울려 보여서 따로 무장스탠드에만 올려두고 있다
마음에 드는 점 하나를 더 언급하자면, 레프엔 사용되진 않지만 블루프레임에 사용된 정크부품을 활용할 수 있어서. 왠지 블루프레임 안사고 레드프레임을 산게 득본듯한 느낌이 있기도 했다 [아머슈나이더나 택티컬암즈 블프버전]
허나 째째하게 정말 쓸데없는 부품 몇몇개는 정크로 넣어줬으면서, 정작 필요한 부품 한두개는 런너에서 따로 떼어내간건...무슨 노릇인지..
[개인적으론 블루프레임의 발을 만들고 싶었다]

프로포션은.. 전체적으론 매우 늘씬한편인데, 다리가 비율로 따지면 두툼해보여서, 빈약해보이면서도 뭔가 알게모르게 근육질인듯한 느낌이 든다.  마치 다리 근육이 단련된 킥복싱선수가 트렁크하나만 입고 있는듯한 인상이랄까. 여튼 여태만든 프라들중에서 색다른 프로포션이 나에게 확 꽂힌듯 싶다.

by thealto | 2011/05/18 01:18 | 순간의 기분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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